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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향리포트

연구자 78% “과학자 사회적 역할 ↑”… 효과적 소통 고민할 때
원문제목Confidence in research: researchers in the spotlight
출처https://impact.economist.com/projects/confidence-in-research/
분야연구조사보고서 주제과학문화
유형브리프 발행일2022-11-08
등록일2022-11-29 작성자이어진 연구원
조회161 추천0 추천하기

연구자 78% “과학자 사회적 역할 ↑”… 효과적 소통 고민할 때


팬데믹은 과학자들에게 소통의 중요성을 인식시켰다. 전 세계 연구자 78%는 “연구결과를 대중에게 설명하는데 있어 과학기관과 연구자의 중요성이 증가했다”고 생각한다. 이들은 그러나 소셜 미디어, 정책 입안자, 언론인을 상대로 한 소통에는 낮은 자신감을 보였다.



■ 주요내용

이코노미스트 임팩트(Economist Impact)와 과학출판사 엘스비어(Elsevier)는 설문조사 ‘연구에 대한 신뢰: 주목받는 연구자들’을 실시했다(2022년 5~8월, 100개국 연구자 3천144명 대상). 이는 크게 4가지 요소를 알아보기 위한 것이다.


1) 연구자들의 인식: 코로나19가 연구생산 및 소통에 끼친 영향에 대해

2) 팬데믹으로 인한 연구자들의 행동 변화

3) 연구생산 및 소통에 대한 연구자들의 자신감

4) 자신감을 강화할 수 있는 요인


설문결과에 따르면, 연구자 78%는 “팬데믹으로 인해 대중에게 연구 결과를 설명하는데 있어 과학기관과 연구자의 중요성이 증가했다”고 답했다. 이는 연구자들이 ‘공공영역에서 잘못된 정보에 대응하기’라는 자신의 역할을 자각하고 있다는 의미다. 더불어 코로나19 이후 잘못된 정보에 대한 우려 역시 증가했다. 연구자 69%가 “양질의 연구와 잘못된 정보를 구분하는 것이 더 중요해졌다”고 밝혔다.


팬데믹은 ‘연구자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인식도 변화시켰다. 잘못된 정보에 공개적으로 대처하고(팬데믹 전: 15.5%→팬데믹 후: 22.9%), 정치·사회·경제·환경 분야 이슈를 해결하는 것(팬데믹 전: 34.6%→팬데믹 후: 36.1%)이 연구자들의 주요 역할로 떠올랐다. 반면 다른 사람을 교육하는 것(팬데믹 전: 47.4%→팬데믹 후: 46.3%)과 혁신을 이끄는 것(팬데믹 전: 67.3%→팬데믹 후: 63.2%) 등 전통적인 연구자의 역할은 그 비중이 다소 낮아졌다.


연구자들의 소통 자신감은 소통 주체에 따라 극단적으로 달라졌다. 이들은 ‘공개적인 연구 설명’에선 큰 자신감(a lot of confidence)을 보였으나(46.7%), 소셜 미디어(18%), 정책 입안자(28%), 언론인(26%) 상대로는 그 절반 수준만을 기록했다.


연구자들의 대중소통을 위한 동기부여방안으로는 정책 입안자와 교류할 수 있는 기회(57%), 커뮤니케이션 교육(54%), 산업 분야로의 참여 기회(49%)가 언급됐다. 한편 온라인에서 악의적 피드백을 받거나, 이를 목격했다고 보고한 연구자는 42%에 이른다. 연구자들의 대중소통 부담을 줄이기 위한 ‘전문 소통 중개자’의 필요성도 강조됐다.



■ 현황분석

3M이 발표한 글로벌 과학현황지수 조사 결과*에 따르면, 팬데믹 영향으로 “과학은 일상에 매우 중요하다”고 응답한 사람이 크게 늘었다(2020: 72%→2022: 86%). 같은 기간 과학자와 과학에 대한 신뢰 역시 높아졌다(과학 신뢰: 85%→90%, 과학자 신뢰 80%→ 86%). “과학자들의 연구에 대해 더 듣길 원한다”는 의견도 83%에 이르렀다.

* https://www.3m.co.kr/3M/ko_KR/state-of-science-index-survey-kr/


반면 가짜 뉴스(Misinformation, Disinformation)에 대한 우려도 커졌는데, 특히 “소셜 미디어에 잘못된 정보들이 퍼져있다”고 응답한 사람이 85%에 달했다. 반면 “소셜 미디어의 정보를 믿는다”는 응답자는 44%에 불과했다.

소셜 미디어의 활용도에 주목하는 기관도 있다. 독일 대화하는과학재단(Wissenschaft im Dialog)은 매년 개최하는 ‘FAST FORWARD SCIENCE’*를 통해 연구자들의 소셜 미디어 소통을 적극 지원한다.

* https://fastforwardscience.de/



■ 시사점

팬데믹을 겪으며 전 세계 사람들의 과학 관심도가 매우 커졌다. 이에 과학과 사회의 소통을 효과적이고 정확하게 진행시키기 위한 방법론적인 고민들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 공공 영역에서는 ‘과학자가 직접 연구 결과를 공유하는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영국 사이언스미디어센터와 같이 소통을 책임질 수 있는 전담 기구도 논의되고 있다. 이러한 정책적 지원에 대한 논의와 함께, 전문가 집단의 자발적인 소통 참여 노력도 주목해야 할 것이다. 코로나19가 유행하던 2020년, 영국 과학자들은 독립 과학자문단(Independent SAGE)을 창립했다. 이들은 정부의 방역정책에 관여하던 과학자문단(SAGE)과는 별개로, 허위정보를 해소하는 등 자율적인 활동을 전개한 바 있다.


과학자들의 사회적 역할이 중요해진 만큼, 소셜 미디어 등 새로운 매체에 대한 적극적 탐색과 소통 노력도 더욱 중요해졌다. 공공영역은 물론, 크고 작은 전문가 단체까지 관련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